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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돋보인 영화 킹메이커 후기

죠랭이 2023. 3. 27. 19:56

설경구 이선균 영화 <킹메이커> 리뷰

개인적으로 22년 초반에 개봉한 영화 중에 완성도에 비해서 너무나 아쉬운 영화 성적을 거둔 한 편을 생각해 보라고 하면 바로 영화 <킹메이커>를 꼽을 수 있다. 그 정도로 설경구, 이선균을 포함한 출연진과 연출이 완벽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나타낸다. 오늘은 아쉬움이 가득한 영화 <킹메이커>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정체를 모르는 선거 전력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으로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영화 제목인 '킹메이커'는 누군가를 권좌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갖춘 자를 의미하며, 영화에서는 서창대라는 인물을 소한 이선균 배우가 맡았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고,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면 리뷰를 정독해 주길 바랍니다.

 

치열한 선거판에 있는 두 남자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선거 유세를 끝내고 돌아온 김운범(설경구)에게 서창대(이선균)가 갑자기 방문하면서 시작이 된다. 그를 고용할 형편이 안되는 운범은 난감해했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은 창대의 말에 그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 운범 또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창대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선거 전략으로 운범을 대통령 후보까지 언급될 정도의 위치까지 올린다.

 

하지만 신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이들은 각자가 자신의 계획을 가지고 왔고, 이 때문에 운범의 승리가 불확실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렇지만 운범의 그림자였던 창대는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시작하고, 이 덕분에 창대는 운범의 참모로서 그의 선거전에 참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얻게 된다.

 

<킹메이커>는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선보이는 서창대라는 인물과 그의 전략을 인정해 주며 정치판을 휩쓸기 시작한 운범의 행보를 주로 다루어 낸다. 업적을 계속해서 쌓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발생하는 두 남자의 신념 충돌은 덤이고 그만큼 두 인물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실존인물로 제작된 꽤 높은 평점으로 기록했던 영화

영화 <킹메이커>는 1970년대, 김대중과 그를 도왔던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 한다. 실존인물이자,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으로 알려진 김대중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엄창록은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을 비롯하여 박정희, 노태우에게 지원을 요청받았던 대한민국 유례없는 킹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엄창록은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인 제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킹메이커> 평점은 왓챠피디아에서는 평균 3.3점, CGV 골든에그는 91%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평점 사이트에서는 IMDB 기준 평균 6.7점이며, 로튼토마토에서는 비평가 두 명이 평점을 등록 했는데 두 명 다 신선한 토마토로 등록하였다.

 

전체적으로 극장 방문객이 적은 편이라 관객들 반응 대비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전체적으로 꽤나 높은 평점을 기록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아쉬훈 극장 방문객 평이다.

설경구 배우의 돋보이는 연기력과 이선균 배우의 열연을 보여주는 영화

개인적으로 <킹메이커>가 좋은 이유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린 두 주연 배우의 연기력을 꼽을 수 있다. 그만큼 설경구와 이선균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변성현 감독의 전작 <불한당>에서 만났던 설경구는 이번에 더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두면서도, 영화에서 새롭게 창작된 김운범이라는 캐릭터를 본인처럼 소화한 설경구는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과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서 정치에 임하는 자세와 심리를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오히려 묵직한 영화 속에서 더욱 집중을 하게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을 하여 2시간 동안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킹메이커>에서 가장 새롭게 다가왔던 것은 바로 이선균이다. 자신의 전략을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펼쳐 나가는 서창대라는 인물을 통해서 당돌하면서도 노련한, 동시에 본인의 위치에 따른 내면의 갈등까지 섬세하게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선균 배우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 딕션이 몰입을 깨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목소리와 캐릭터가 일심동체가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틈이 없는 영화, 몰입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관계

개인적으로 이렇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 낮은 성적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아쉬움이 가득한 영화이다. 현재 스토리밍 서비스로 볼 수 있는 OTT 플랫폼도 딱히 없는 것이 참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그래도 이 리뷰를 보는 사람은 이해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그만큼 연기한 배우들의 호흡과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괜찮은 작품이다. 개인의 취향이 정치 소재를 다룬 작품을 안좋하면 어쩔 수 없는 작품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뒤늦게라도 꼭 봤으면 하는 작품이다. 그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와 출연진의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이다.

 

참고로, 이 영화를 연출한 변성한 감독은 설경구 배우와 <길복순>을 같이 또 연출을 한다. 이번 기회에 <길복순>을 보기전에 <킹메이커>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추천을 한다.